포스트

2024-10-14 묵상

image

주님
주님께서 제게 주신 은총은 정말 차고 넘칩니다.
좋은 교회를 만나게 해주신 것, 그 안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신 것,
특히나 그 안에서 주님의 선하심, 인자하심, 나를 사랑하심을 알게해주신 것,
더 이상 세상에 휘둘리며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알려주신 것들을 알려주셨죠.

그러나 주님, 제 자아가 너무도 교만합니다.
‘이런 것쯤은 당연히 받아야하는거 아니야?’, ‘이정도 죄는 주님의 사랑으로 덮어주시겠지’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죄같은거 한번도 짓지 않은 사람처럼 행동하면서요.
주님의 사랑을 이용하려고 하고, 겉과 속이 다른 제 모습을 방치합니다.
저 스스로도 사랑을 이용하려는 사람을 그렇게 경멸하면서,
그 사람이 저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고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 마음이 그 어떤 때보다 무너지더라고요..
차라리 제가 그 죄들을 해결해줄 수만 있다면, 제가 대신 짊어지고 싶더라고요..
주님, 제가 알면서도 죄를 짓는 모습을 보시며 얼마나 슬프셨을까요..
죄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요..
주님이 저보다 더 슬프셨겠죠?

주님.. 저도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싶지 않은데,
그게 제 마음대로 잘 안돼요..
아무리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해도 또 다시 넘어져요.

주님.. 도와주세요..

이 기사는 저작권자의 CC BY 4.0 라이센스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