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묵상
주님!
오늘 주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 대로, 주님께서는 저의 소유물로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제 스스로가 그 소유물로 충분함을 느낀다 한들, 그것이 얼마나 오래가나요.
주님께서 저를 알아봐 주시고, 주님께서 저를 사랑해주신다면,
그 끝없는 사랑으로도 충분할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찾아 해매야할텐데요!!
아! 주님 머리속으로 이렇게 생각은 하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너무 답답해요.
제 몸은 아직도!! 출근길에 어김없이 유튜브를 켜고 있고요,
제 입은 아직도!! 다른 사람들을 험담하기에 바쁩니다!
주님 그런데요
이렇게 미디어라는 죄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저를 도와주려고 하시는 듯
그 미디어를 통해 제가 자주 챙겨보던 채널에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원래는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는 채널이라
약간 자기계발을 한다는 자기 만족감으로 자주 봤었는데요
이분이 이젠 성경을 다루시더라구요..
그래서 제 마음도 그렇고 해서 이끌리듯 끝까지 보게되었어요.
그런데 뭘까요 주님! 갑자기 성경을 보고싶어졌어요.
… 네 맞아요 주님 저는 지금까지 성경을 읽지 않았어요.
아니 읽었다고 해도, 문자 그대로를 또박또박 읽는 것에 그쳤었어요.
그리고 실제로도 시간을 내서 읽지도 않았어요.
지금도 성경읽기 카톡방에 들어가 있으면서 읽었다고 올린 적이 거의 없잖아요..
그도 그럴게.. 읽어도 마치 역사책처럼, 아 옛날엔 그랬었구나. 이걸 본받아 나는 이렇게 하면 되겠다.
이런 것들은 설교에서도 다 말씀해주시니까 별로 읽을 필요성을 못 느꼈었거든요.
설교만 많이 들으면 언젠간 성경을 다 읽은 셈 아닐까? 생각도 했었어요.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뭔가… 뭔가 다른것이 있나봐요.
압니다. 저도 제가 팔랑귀라는걸 너무 잘 알아서 이런거 조심해야하는거 알아요.
그래도 성경이 읽고싶어진다… 라는 마음
분명 주님께서 주신 마음이 아닐까 해요.
마치 지금까지 했던 제 푸념에 가까운 고백에
“일단 성경부터 읽어봐.” 라고 답해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와… 주님 이렇게 쓰고 보니까 저 진짜 지금까지 신앙생활 헛한거같은데요..?
많이… 늦은것 같긴 한데… 지금이라도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는 길을 걸어보겠습니다.
주님! 언젠가 주님을 정말로 만나는 그날이 오기를… 기도할게요.
P.S. 뭔가 영상들의 썸네일이 엄청 거룩하지 못하게 나온 것 같긴 한데요,
애초에 영상 자체가 비기독교인을 위한 영상이라 좀 자극적으로 만들었대요.
그리고 제가 이 영상들을 보면서… 느낀게 많은거 보면
저도 그렇게 신실한 기독교인은 아니었나봐요.
회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