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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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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주님의 은혜로 한국교회 연합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주님을 사랑하는, 주님의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할 수 있도록 지켜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그럼에도 주님 앞에 회개할 것은, 중간중간 비가 내렸기에,
이 예배를 지켜보는 세상이 우리를 농락하진 않을까,
방송 사고를 보며 “그럼 그렇지” 하며 비웃진 않을까,
막상 상황이 닥쳐오니, 믿음이 부족한 저는 바로 그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이 예배의 주인이 누구인지 잊었던 것입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용서를 구하고, 회개합니다.
주님, 저희가 드리는 예배의 본질을 지켜내도록 저희의 마음을 붙잡아주세요.

오늘 연합예배의 목적을 분명히 하길 원합니다.
주님, 제가 음란의 죄로 인해 무너졌던 것 만큼,
이 주님이 사랑하시는 나라가 소돔과 고모라 땅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죄라는 의식 조차 없이 군중에 의해 죄에 끌려다니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길 원합니다.
주님 회복시켜주세요. 저희가 발을 딛고 서있는 이 땅 고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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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님, 저에게도 치유가 간절합니다..
말로써, 글로써는 주님만을 바라보겠다 고백하지만,
너무도 오랫동안 죄에 푹 빠져있던 저는 아직도 허우적댑니다.
아주 조금만 죄의 틈을 허용하면 빠져나오기가 힘듭니다.

주님, 저도 죄를 묵상하고 싶지 않아요…
과거의 죄에 묶여있고 싶지 않고, 그 죄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하지만 주님.. 자꾸만 과거의 기억이 남아 저를 괴롭힙니다.
제 스스로가, “너 과거에는 이런 사람이었잖아,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용서를 구할건데?”
“주님은 너를 용서했다지만, 그 사람은 너를 용서했을까?”

언제쯤 이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언제쯤 이 아픈 기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괴로움을 이해해주는 사람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서 더 아파요.
그래서 저를 조건 없이 사랑하시고 이해해주시는 주님 앞에 털어놓습니다.

주님 말씀하신 것처럼 제 시선을 거둬버릴 수 있으면, 그게 가능하다면 좋을텐데.
그게… 힘든 상황인것 주님이 더 잘 아실거예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만으로도 제 마음이 평안해지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아, 하나님,
내 속의 깨끗한 마음을 창조하여 주시고
내 속을 견고한 심령으로 새롭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앞에서 나를 쫒아내지 마시며,
주님의 성령을 나에게서 거두어 가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구원의 기쁨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내가 지탱할 수 있도록 내게 자발적인 마음을 주십시오.
(시편 5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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