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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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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어제 하루동안… 세상의 즐거움을 쫒느라 주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사실 주님을 찾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제 눈 앞에 보이는 것이 너무도 매력적으로 보여서 외면했습니다.

주님.. 이렇게 저는 매일 흔들립니다.
아직도 주님을 향한 깊은 믿음이 자리잡히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주님 사랑함을 부어달라고 외치는 것에 지친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주님 사랑함이 제 마음에 부어진다면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져 담대히 나아갈 수 있을 텐데,
지금의 저는 아직 회피하기에 바쁩니다.

주님.. 저의 마음 다시 붙잡아 주세요.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하는 힘을 부어주세요!
다윗과 같이 매일 매일 주님을 찬양하며 기뻐하도록 인도해주세요!

주님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주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그것으로 인해 제가 받을 수 있는 이득에 자꾸만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득을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주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도록 인도해주세요.
언젠가 그 주님의 큰 뜻을 깨달아 함께 걸어가길 원합니다.


2024-11-16 부흥을 기다리는 청년의 예배 후 묵상

주님!
오늘 전해주신 말씀 중 정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었던
요한복음 3장 16절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

주님, 저는 항상 의문이 들었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저의 환경은 아무리봐도 제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보다 모자람 없고,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랐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남들보다 유달리 주변의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많이 받았고,
좀처럼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서 조여오는 가슴을 부여잡고 울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았고, 지금까지도 약을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가 왜 이렇게 됐을까?
아무 문제 없이 아무렇지 않게 멋있게 자랐으면 좋았을 내가
왜 이 증상을 겪어야할까?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습니다.
마음 속에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전해주신 말씀이 기억나네요.
평생 배신하고, 거짓말하고, 자기 몰래 나쁜 짓들을 서슴지 않았던 인간말종이,
“제가 살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의 심장을 저에게 주세요.” 라고 부탁한다면,
그 부탁을 들어주고 싶겠냐고 하셨죠.

그런데 주님은 그러셨습니다.
죽는 아들보다 더한 고통을, 더 오래갈 고통을 느끼실 하나님께서
매일 죄로 가득찬, 매일 죄를 뿜어내는 저를 위해 그러셨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아들보다 저를 더 사랑하신 주님이,
왜 이런 고통을 겪게 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 말씀에 적어두셨듯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는다고 하셨죠.
그 말은 저희들 스스로만으로는 필히 멸망하는 삶을 산다는 뜻입니다.
주님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필히 멸망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님, 지금처럼 제가 모자람 없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자라기만 했다면,
과연 제가 주님을 찾았을까요?
제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서 이 세상을 즐기려고 하지 않았을까요?
일평생을 “왜 저런걸 믿는거지” 하면서 주님을 이해하려는 시도 조차 안하지 않았을까요?

맞습니다 주님,
우울증은 제가 주님을 찾는 경로입니다.
우울이 올 때마다 주님을 찾으라고,
주님께 원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님을 꼭 기억해달라고,
자신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시는
주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울증이 저를 세상에서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짐으로만 알고있었는데,
선물이었군요… 주님의 사랑이었군요…
주님…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주님, 우울이 올라올 때마다 주님을 생각하겠습니다.
마음껏 주님을 찾아해매겠습니다.
주님께 달려가겠습니다.
주님이 저를 만나고 싶어하신다는 신호로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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