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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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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저는 충분히 괴로워하고 있습니까?
충분히 멸시받고 있습니까?
충분히 실패했습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렇지 않아도 됩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이 묵상으로는
부족하다는게 계속 느껴질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줄곧 ‘제가 하고싶은 것’은 모두 하도록 도와주셨는데,
‘주님께서 하고싶으신 것’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묵상도 결국엔 ‘제가 하고싶은 것’이라서요.

주님께서는 고난으로 일하시는 분입니다.
고난에서 주님을 보게하시고, 고난에서 다시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제가 아닌 주님께서 하고싶은 일을 할 때
고난을 받고, 그 고난 안에서 주님을 더욱 경험할 수 있겠죠?

주님, 오늘 하루는 주님께서 쉼을 주신 만큼
제가 아닌 주님이 하고싶어하는 일을 하도록 인도해주세요.
오늘만큼은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이더라도 그 하나하나가 주님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며
순종해나가겠습니다.

물론 이것이 그리 오래 생각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단이 약한 저는 또 이리저리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님 제게 말씀해주시고 회복시켜주세요.
항상 그렇게 인도하신 주님이시기 때문에 믿고 의지합니다.

또 항상 그렇듯이,
이 마음이 영원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붙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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